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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요리수첩/건강식품과 윌빙간식

모과차로 감기 뚝! 10월에 만드세요


감기몸살로 며칠간 고생을 했습니다. 동생집에 갔는데...
....커피를 거절했더니 모과차를 한 잔 태워주더군요.
머그잔에 가득..따끈따끈하게...
너무 많아서 좀 당황(?)했습니다.
제가 원래 단맛이 나는 차를 즐기지 않는 편이라...
생각이 별로 없었지만....뭘 줄까 자꾸 물으니...
뭐든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받았습니다.
 '마시다 남기지뭐 어쩔 수 없잖아.'

그런데 .......
이런!
제가 가만히 앉아서 호호불면서 홀짝홀찍 다 마셔버렸습니다.

몸이 훈훈해지면서 아주 좋았습니다.
"어, 신기하네! 모과차 너무 좋은데?"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모과차가 좋다는 것은 알았지만 ......
먹는 방법이 더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집에 와서 또 모과차를 마셨습니다.
1.머그잔에 모과차를 2큰술 수북하게 넣고


2.물을 팔팔 끓여서.... 부어주면 끝입니다.
아우처럼.....
호호 불어야 마실 수 있을 정도로 뜨겁게...
다 마실 때까지 식지 않고 따끈따끈 하도록...
머그잔에 가득 태웠습니다. 


삼일동안 수시로 마셨습니다.
감기몸살이 뚝 달아났습니다.

과연, 몸에 좋은 음식...무조건 먹는게 아니고 ...
알고 먹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가장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올해는 모과차를 만들었습니다.

놀랍게도 여기에도 특별한 비밀이 있습니다.
제가 몇년 전에 모과차 만드느라고 고생을 아주 많이 했습니다.
모과는 너무 딱딱해서 반으로 썰기도 어렵고....
잘게 썬다고 몇시간을 고생했습니다.
손도 아프고...곱게 썰리지 않아서....
절대로 다시는 모과차를 만들지 않겠다고 결심을 했는데요.
제가 잘 몰랐던 것입니다.겨울에 모과차를 만들려니...모과가 너무 말라버린 것이었습니다.

모과는 아주 부드럽습니다.
모과차는 10월에 만들어야 합니다.
아직 수분이 많고 싱싱하여 부드럽게 썰어집니다.
그리고 설탕도 빨리 녹습니다.

모과차 만들기
재료: 모과 1개, 황설탕500g
꿀로 만들고 싶으면 꿀을 준비합니다.


1.모과를 반으고 자른다. (도마위에서 부엌칼로 만듭니다.)
2.만지기 좋게 8등분 한다.
3.속을 빼낸다.
4.곱게 썰어준다.
 싱싱하고 물이 많아서 사과처럼 사각사각 잘 썰어집니다.
시중에 파는 제품은 이렇게 곱게 채썰어져 있지만
그냥 저처럼 얇게 썰어도 됩니다.   
                             ↙ (시중에 파는 제품)
4.황설탕 500g(개량컵으로 4컵)준비했습니다.
  모과를 썰어서 무게를 달아보니 500g 이었습니다.

매실차, 황기차, 유자차 등등 대부분 1:1의 비율 로 설탕을 넣으면 됩니다.
5. 1층..모과 한 컵, 2층..설탕 반 컵..이렇게 가득 채웠습니다.
6. 남은 설탕은 그대로 위에 가득 부었습니다.
작년에 사서 먹은 모과차병을 깨끗이 씻어서 사용했습니다.
7.이름표를 붙였습니다.

저는 아주 큰 맘먹고 손에 물집 생길 각오를 하고 시작했는데요.

너무 쉽게 잠깐만에 끝나버렸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몇 개 더 준비할 걸.....
힘들다고 딱 한 개만 준비했습니다.

만약에 꿀로 만드신다면....
그냥 모과를 썰어서 병에 답고
꿀을 같은 비율로 넣어주면 끝입니다.


♥♥♥ 24시간이 지났습니다.
♥♥♥자세히 보면 밑에는 아직 녹지않은 설탕이 고여 있습니다.

♥♥♥ 두껑을 열어보니 모과향이 아주 좋습니다.
아직 설탕이 다 녹으려면 1주일은 더 있어야 되겠습니다.
설탕이 다 녹으면 차를 태워서 마실 수 있습니다.

모과차 끓이는 법

1. 머그잔에 모과차 2큰술(수북하게)
2. 팔팔 긇는 물을 가득 부어준다.
3. 잘 저어준다.

모과차 마시는 법

♥♥♥호호 불어가며 식기전에 한 잔을 다 마신다.

♥♥♥입천장이 데지 않도록 적당히 불어가며 드세요.

모과차, 필요하시면
 지금! 10월이 가기 전에 만드시고....

     이번 겨울감기 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