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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합니까?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외면하고 살아가는 것이 현실인지도 모른다. 이 책은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독자의 체온을 따뜻하게 데워 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 책은 시골 수의사의 평범한 일상을 풀어 놓은 글이다. 그렇다면 왜 26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50여년동안 전 세계 독자의 사랑을 받아 왔을까?
  요크셔 푸른 초원에서 순박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았던 제임스 헤리엇은 1916년 영국 잉글랜드의 선덜랜드에서 출생하여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 성장했다. 50세가 된 1966년부터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기 시작, 영국 BBC 방송을 통해 2000만 시청자를 감동시키기도 하였다.
  책을 손에 잡고 제목과 평화스런 마을의 양떼를 보면서 무엇이 그렇게 아름답다고 썼을까 궁금했다. 내용을 펼쳐 보면서 ‘글자가 그리 작지는 않지만 분량이 아주 많구나. 읽는 데 시간이 걸리겠어.’ 하고 생각하였다.

  목차가 없는 책이었다. 아무런 정보 없이 그저 본문으로 들어갔다. 소설의 시작처럼 담담한 서술형의 일상으로 첫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문학적인 표현과 세밀한 인물 묘사가 눈에 들어왔다. 작가는 주변 전경이나 인물, 동물, 모든 사물에 이르기까지 아주 세밀하게 묘사하는 관찰력과 애정을 지니고 있다. 아내 헬렌에 관해 표현한 몇 줄의 이야기도 그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아내하고 살고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행복한 사람이었다.
  수의사의 삶이 어떤 것인지 하나의 에피소드만으로도 충분히 와 닿았고 아주 무거웠다. 그러나 그 속에서 그는 인간에 대한 애정과 동물을 돌보는 그는 단순한 수의사가 아니라 세상의 모든 동물과 사람과 자연이 그의 가족인 것처럼 애정과 관심과 돌봄으로, 그러면서도 힘든 시간에도 자연의 호흡을 느끼고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이 책의 첫 번째 장점은 따뜻한 마음이다. 인간, 동물, 자연 이 세상 모든 살아있는 것과 호흡이 없는 사물에조차 경이로움과 애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다. 마음이 따뜻하게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하며 다시 책장을 펼쳤다.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것은 삶을 대하는 나의 태도 때문이 아닐까. 작가는 매일매일 성실했고, 바쁘고 고달픈 시골 마을의 수의사라는 직업은 그야 말로 출퇴근이 없고 밤낮이 없으며 사생활이 없는 삶이다. 바쁘고 고달프고 피곤한 업무 속에서 매순간 그는 애정을 가지고 살았다. 멈추어서 생각하며 살았다. 
  두 번째로 관심을 끌게 한 것은 아름다운 문학적 표현이다. 순간순간 멈춰서서 자연을 바라보는 사람은 흔치않다. 작가는 뛰어난 관찰력의 소유자이며 자기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이 행운아라고 느끼는 사람이었다.
  어미에게 버림받은 새끼양 허버트가 새엄마를 만나게 되는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읽으며 작가는 어미양의 목구멍 속에서 만족스럽게 낄낄대는 소리를 듣는다. 죽을수 밖에 없는 어미양과 어린양이 서로를 살려 낸 기적이다. 기적은 곳곳에서 일어난다. 자연의 치유력을 경험하는 이야기도 감동적이었다.
  자기 앞의 일어나는 모든 일에 애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 정성을 쏟는 그의 삶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큰 선물을 나누어 준다. 작은 감동을 모아서 행복을 깨닫게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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