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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study/신문만들기

세계화

                                         우리의 세계화는 이렇게
                                                                                                     손 정 은

세계화라는 것은 한 나라가 그들이 속한 영역을 초월해서 사고하고 행동하는것을 뜻한다. 즉 자기고유의 관행과 질서 그리고 문화전반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동시에 질서를 따라야 하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일반 사람들이 우려하듯이 우리의 고유의 법질서와 경제활동, 문화전통을 상실하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오늘날의 세계는 국제화 개방화의 추세의 가속화로 그 어느 때 보다 국제간의 경쟁과 협력이 중요시되고 있다. 이러한 국제환경 속에서 우리 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이를 담당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우리의 입장과 상황을 즉각 제대로 알릴 수 있어야 균형 있는 국제화를 이룩할 수 있다.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 것도 내 보내야 한다. 서로간의 정보를 교류하는 과정에서 상호 영향을 끼치는 순환의 개념으로 세계화가 이루어 져야 바람직한 것이다.

우리 나라를 알리는 것이 세계화시대에 발맞추어 실질적인 우리의 위치를 확고히 세우는 길이다.

세계화에 있어서 가장먼저 거론되는 것이 외국어이다.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길만이 지름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우리의 국어를 외국에 있는 사람들도 배우게 하는 것, 이것도 아주 중요한 우리의 세계화과제라고 생각한다. 일본에는 한국어과도 있고 한국어 강좌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과거에 서양에서 선교사를 파송 했듯이 우리 나라에서도 세계각국으로 선교사를 파송 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실제로 한국어를 가르치기도 하고 태권도, 컴퓨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도를 하면서 한국을 알리고 한국방문도 주선하고 있다.
또한 각 대학에서도 교환학생제도를 도입하여 세계 여러 나라의 젊은이들이 한국에 와서 한국어 교육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뿐 아니라 그들의 나라에서 한국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이러한 시도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 져야 한다고 본다. 한국어 연수과정도 다양하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홍보를 많이 하고 연수생도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우리 나라에서도 문화사절단, 평화의 사절단 등을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스코리아니 뭐니 하면서 "안녕하세요"나 가르쳐주고 관광이나 하면서 외화낭비만 하지 말고 방문하는 기간 동안 "한국어 단기 강좌", "한국 문화 특강", "한국노래 배우기", "한국 시 낭송회""한국 가곡의 밤"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좀 더 적극적인 활동을 펼 수 있다고 본다.


이런 활동들을 활성화 함으로써 우리 나라 사람들이 세계 각처에서 흩어져서 뛸 때에 든든한 언덕이 되어줄 것이다. 내 것을 잃지 않고 지키면서 세계적인 물결 속에서 같이 노 저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 나가야 낙오되지 않는 진정한 세계화를 이룩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내가 남에게 받고 싶으면 먼저 대접해야 한다."는 말은 참으로 옳다.
세계화란 이름이 나라간의 벽을 허물고 더 가까워진 이웃이라고만 생각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더 치열해진 경쟁의 무대에 서게 되는 것이며, 내 자신이 바로 서지 않으면 내 국가도, 세계화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자각 속에서 우리가 꼭 해야할 일이 있다.

올바른 인성을 지닌 참다운 문화인이 되어야만 한다.
요즈음 눈에 띄게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이 무너지는 충격 속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점점 무관심해 지고 있다.
공중도덕을 중요시하고 질서를 지키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가면서 사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우리가 어렸을 때에는 길에서 휴지를 보면 줍고, 버리는 것은 죄악이었다. 그런데 요즈음은 줍기는커녕 버리는 것이 예사이고, 모든 청소는 청소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쓸 수 있는 것을 버리는가 하면 몰래 버리기까지 하는 몰지각함과 사치와 낭비 풍조 속에서는 바른 인성이 자랄 수 없다.
우리의 아이들은 남이 받는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의 이득만 취하는 악행에 물들어가고 있다. 이래서는 안 된다. 이웃간의 예절부터 시작해서 국가간의 교류에 있어서까지 우리도 정확하고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자세로 살지 않으면 냉정한 세계 속에 바로 설 수 없다. (19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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