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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문화공간/여행, 견학, 체험

가창의 찐빵마을 가 보셨나요?


찐빵이 먹고싶어서 길가에 차를 세웠습니다.
커다란 찜기에서 김미 무럭무럭 나는 찐빵~~~
두 분의 아주머니께서 바쁘게 담고 계시는데....줄이 좀 깁니다.


길 건너편에도 쭉 ~ ~ 모두 찐빵집입니다.


우린 아직  저~ 뒤에 서 있습니다.
줄을 서서 가게 안을 살펴보았습니다.



가게 안에 쌓여있는 찜기.... 일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제 우리가 서서 기다리는 줄도 진도가 많이 나갔습니다.


메뉴가 아주 다양하네요.
하지만 우리는 찐빵! 기본 찐빵을 먹습니다.



대중교통을 아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시내버스 449번, 452번, 704번, 급행2번을 타고
가창면사무소에 내리면 됩니다.


  가창에 예전엔 사슴농장이 있었습니다. 야유회도 가고 소풍도 가던 곳이지요. 요즘은 스파벨리로 유명합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가창에 가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문화공간이 있습니다. 대구 미술광장이 있고, 동재미술관이 있습니다. 가끔씩 시내를 벗어나 조용한 들길을 걸으며 맑은 공기와 만날 수 있는 곳이죠. 그림도 보고 차도 마시고....휴식이 필요할 때 가고 싶은 장소입니다.

  봄철에는 가장 미나리가 아주 유명합니다. 두부무침, 도토리묵 무침을 주문하면 향긋한 미나리나물과 함께 버무려서  나오는데요...정말 맛있습니다. 또한 미나리에 쌈을 싸서 삼겹살이나 훈제오리를 먹으면 끝내줍니다.
  제가  어릴땐 미나리를 못먹었습니다. 냄새가 강해서 먹고싶은 마음이 없었는데요. 가창 미나리에 두부무침을 먹어보고는 입맛이 변했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미나리를 사 와서 그 다음날은 삼겹살을 먹고, 또 그 다음날은 비빔밥을 해 먹습니다.
  오늘은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들리는 식당의 야외테이블에서 미나리 전을 먹었습니다. 미나리가 이렇게 맛있는 나물인지, 또 이렇게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나물인지도 모르고 신혼땐 삶아서 무침 나물만 해 먹었답니다.
  이젠 봄이 되면 미나리를 계속 사다 먹습니다. 아예 미나리밭에서 큰 단을 사 와서 먹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창의 맛집....맛있는 찐빵!!!!!!!!!
이게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배를 두드리며 저녁식사를 했지만 ....찐빵 먹을 배는 남겨 두었습니다. 하얀 빵은 보들보들하고 속은 꽉 찼는데요. 팥앙금의 당도를 팍~ 낮추었네요. 적당하게 단맛이 돌면서~ 정말 맛있습니다.
 
  너무 바쁘고 머리가 복잡하고 신경 쓸 일이 많은 분은 한 번 나가보세요. 살짝, 싸늘하게 변한 초가을 바람이 피로를 풀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