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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문화공간/여행, 견학, 체험

놀토에는 고령 대가야 박물관으로 주말 체험 나들이


저는 좀 색다른 시각에서 주말 나들이 코스를 소개할까 합니다.
어른들끼리 가 본 박물관의 모습은 새로웠습니다. 전에는 아이들 관리에 신경을 쓰다 보니....못 본것도 많고 기어에 남지도 않았는데요.
박물관엔 소개할 것이 너무 많으니까 저는 제가 인상깊게 본 것만 소개하려고 합니다.

고령에는 가야의 유적지가 많이 있습니다.

대가야는 5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보존 된 것이 매우 적어서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답니다.
 이유는... 망해버렸기 때문이죠. 신라에 의해 나라가 없어졌지요.
지금 선덕여왕에서 보면 가야의 유민들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대 가야의 역사는 진흥왕때 끝이 난 셈입니다.


대가야박물관은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된 순장무덤인 지산리 44호분의 내부를 원래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요즘은 이렇게 매표소가 자동화되었습니다.
돈을 넣고 입장권을 직접 출력합니다.

아름답지요?
별자리 입니다.
사다함의 매화에 대해서는 조사해 보지 못했지만 ...
가야인들이 별자리를 연구한 것은 확실합니다.

이 암각화를 자세히 보면 점이 많이 있습니다.
가야인들이 남긴 암각화의 점을 모두 그려보았더니 위의 사진과 같은 별자리가 나왔다고 합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야인들이 별자리를 연구해서 절기에 맞추어 농사를 지었을 것이라는 추정을 합니다.
선덕여왕에서 사다함을 통해 가야인들의 천문에 관한 연구 기록이 미실에게로 넘어갔다고 줄거리를 엮었는데요. 참 재미있는 스토리 구성이 아니겠습니까?
김유신, 사다함, 문노....모두 가야인의 후손이지요.



가야인들이 입었던 옷입니다.
왕, 왕족, 귀족, 평민...


그런데 이상한 곳이 있네요.
중간의 귀족분....금관을 썼나요?...다음에 가면 물어봐야겠습니다.


이 도깨비상도 암각화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어린이 들이 좋아할 캐릭터로 만들고 채색을 했는데요.
당시엔 '지켜주는 도깨비' 였나 봅니다. 뒷쪽에 고분의 모형이 있습니다.



박물관 입구에 대가야 전도사라는 안내글이 있습니다.
큰 나무에 아이들이 카드를 달아 놓았습니다.


곳곳에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코너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구슬입니다. 대가야시대 아이들의 장난감....
한 번 굴려보고싶지 않으세요?


특별히 이 목걸이 사진을 찍어온 이유는 .....
'파리에 갔다온 목걸이'이기때문입니다.
파리에서 전시를 하고 왔다고 합니다.


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모두 잘 아실겁니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벨트 고리와 똑 같습니다.
정말 우리 조상들은 지혜롭지요?



우륵의 가야금....
여기에 대해서 들은 이야기가 너무 많습니다.
아무래도 고령의 우륵 박물관에 다시 다녀와야 겠습니다.
저희는 시간이 모자라서 못갔습니다.


능에 대해서는 한 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그냥 흙을 쌓아서 산 모양을 만들었는 줄 알았습니다.
자세히 설명을 보면서 들으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단층입니다.
능을 견고하게 쌓기 위해서 성질이 다른 흙을 사이사이에 넣으며 다지는 작업을 했습니다.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박물관에는 능으로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이젠 밖으로 나갑니다.

       ↙능으로 오르는 길                    ↘산꼭대기까지 능이 많습니다.

아주 낭만적인 길입니다.
그리 높지도 않고 시간도 3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손님입니다. 조그만 녀석이 내 발에서 떨어지지 않아서 기념촬영을 해 주었더니 그제서야 내려갔습니다.

영양만점 쫄깃쫄깃한 도토리수제비
점심시간입니다.
생전 처음 모는 것도 처음, 듣는 것도 처은 먹는 것도 처음입니다.


쌍림 중학교 옆 대원식당입니다.
한우 등뼈로 육수를 내고 ...
도토리에다 감자, 찹쌀, 쌀가루를 버무려 반죽을 했답니다.
인삼, 꿀, 대추, 은행, 잣, 밤,
국수처럼 졸졸 찢은 건 소고기인데요....
기가막히게 시원하고 개운하고 얼큰하고......
말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고령분들은 감기에 걸리면 여기에 와서 한 그릇 뚝딱한답니다.

그러면 감기가 물러간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