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겨울-기도/손이야기

다음 뷰 베스트로 가려다가 낙하산 탔어요.

어제 아침 일어나서 보니 유입 키워드의 순위가 바뀌어 있었습니다.

새로 올린'욕지도 펜션 예약하기'

2009/08/05 v.daum.net/link/3830044/http://season4.tistory.com/entry/욕지도..

바로 이 주소로 찾아 들어온 분들이었습니다.
하루 전의 상황은
 '백숙 만들기'가  키워드 순위 1위였고 169명이였습니다.

백숙만들기는 초복 때부터 시작하여 꾸준히 200명 이상이 클릭하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보니 '욕지도 펜션 예약하기'라는 제목으로 제가 올린 글이 1위가 되어서 139명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얘기 하며 웃었습니다.

드디어 '욕지도 펜션'이 '백숙'을 추월했다고 하면서.....흑흑

이제 중복까지 지나서 사람들이 백숙을 안 먹는 모양이라고 하면서 무시해 버렸습니다.

'지금은 휴가철이라 사람들이 욕지도에 관심이 많은가보다...'
그렇게만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실수였습니다.
유입 경로를 확인해 보지 않았던 것입니다.

유입경로를 확인했다면 절대 그런 짓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 짓이 무엇인지 궁금하십니까?
그냥 무시해 버린 것보다 더 심한 짓을 했습니다.
........................................................................
 블로그를 열어 보니 틀린 글자가 있더군요.
바로 들어가서 수정을 했습니다.

그것이 실수였습니다.
잘 나가고 있는 '욕지도 펜션 예약하기'를 수정해 버렸습니다.
아뿔싸!!!!!!!!
그리고 그 순간 어디엔가 보이던 제 글이 숨어버린 것입니다.
갑자기 그 주소로 들어오던 사람들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제가 이번이 처음이면 말도 안 합니다.

이게 두 번째 사건입니다.
한 달 전에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런 일이 또 한 번 있었습니다.
그 때는 아이가 집에 있어서 추적을 해 보았습니다.
알고 보니 다음 뷰의 메인 화면에 사진 광고가 제 글의 주제와 같았습니다.
제 글이 바로 광고된 건 아니었고....
그 주제를 클릭하면 제 글이 제일 앞에 뜨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대단했습니다. 한 두 시간만에 500명이 들어오더군요.저는 깜짝 놀라서 그 글의 미숙한 부분을 좀 고쳤습니다.
그 날도 그것으로 상황이 종료되었습니다.
수정하면 순위가 밀린다는 귀한 교훈을 남겨두고.....
그래도 그 날 처음으로 1500명의 방문객이 들어와서 그것으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오니까.....책임감이 느껴지더군요.
..그 때 처음으로..........
절대하면 안되는 그것........수정!!!!!!!!!
그것을 해 버린 것이었지요.
그래서 방문객은 뚝 떨어지고....
그래도 그 날은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깝기는 했지만 ....저는 마음을 비우고 ......
그저 열심히 글을 올리며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 왜 그랬냐구요?
그 때는 수정하면 상황이 변하여 글이 뒷 순위로 밀린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고....
이번에는 그렇게 들어오고 있는 상황을 파악 못 한 것입니다.
그냥
  '사람들이 많이 오는구나....
오자는 고쳐야지.....'
하고 아무생각없이 들어가 수정을 했습니다.

사실  '펜션 예약 하기'에서 중요한 정보가 있었거든요.
바다를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
거기에 오자가 생겼으니 제가 안 고칠 수 없었습니다.

제가 사실 블로그하면서 심심하면 여기저기 들어가서 수정을 했거든요.
그거 아주 나쁜 버릇입니다.
블로그 하시는 여러분들, 절대 수정하지 마세요.

아~~ 어제, 오늘, 지금까지 매우 우울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두 가지 결심을 했습니다.

1. 마음을 비운다.
2. 수정은 절대로 안 한다.
    틀린 글씨...이제 수정 안합니다. 절대로...



아래의 화면을 봐 주세요.
2009/08/05 v.daum.net/link/3830044/http://season4.tistory.com/entry/욕지도..

두 쪽 반만에 중단된 이 주소가 ...울고 싶게 만듭니다.


'겨울-기도 > 손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로그의 반란, 비상사태  (18) 2009.10.05
아이가 자퇴를 했대요  (44) 2009.08.26
미니시대  (0) 2009.07.31
잭 보너-소년 자선사업가  (0) 2009.07.14
애완견 돌보기  (2) 2009.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