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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요리수첩/가을

벌초가서 먹을 도시락을 쌌어요.


남편의 도시락입니다. 벌초간다고 도시락을 쌌습니다.

 
벌초거서 먹을 도시락때문에 궁리를 많이 했습니다.

  어른 도시락이니 더 어렵습니다. 다른 집에서도 도시락을 싸 옵니다. 집안의 다른 아저씨들도 함께 가시니까 그분들의 도시락 반찬과 중복이 안되고 젓가락이 많이 갈 수 있는 메뉴를 고르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1.처음 뽑은 반찬은 양상추샐러드입니다. 젓가락으로 먹을 수 있는 야채로 양상추와 키위소스를 준비했습니다.
2.오이를 길쭉길쭉 썰어서 양상추 옆에 넣고 찍어 먹을 고추장도 준비했습니다.
3. 갓김치를 준비했습니다. 배추김치나 총각김치를 누군가 가져올 것입니다. 작년에 가장 인기 있었던 반찬은 물김치였습니다. 저는 물김치엔 자신이 없습니다. 올해도 아저씨가 물김치 가져 오시겠지.....하는 마음으로...
4. 느타리버섯전을 구웠습니다. 촉촉하고 맛있는 전입니다.
5. 스팸을 구웠습니다. 아이들 반찬같지만 약간 짭쪼롬하고 촉촉해서 반찬이 됩니다. 밥이 아주 잘 넘어갑니다.
6.쇠고기 무침 을 만들었습니다. 해마다 불고기를 가져 오는 집이 여러 집 됩니다. 그래서 별로 인기가 없는데요.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7. 오늘은 흰 쌀밥을 쌌습니다. 부드럽게 잘 넘어가고 소화도 잘 되라고 찹쌀을 한 줌 넣어서 했습니다.

느타리버섯전
느타리버섯, 피망, 양파, 당근을 5㎝ 길이로 짧게 채썰었습니다.
소금 1작은 술과 계란으로 반죽을 해서 전을 구웠습니다.

쇠고기 무침

멸치, 다시마, 양파, 마늘, 간장 1큰술을 넣고 20분 끓였습니다.
육수만 남았습니다.
주물럭으로 썰어진 불고기감을 사서 한입 크기로 썰어서 끓는 육수에 넣었습니다.
뜨거운 육수에 넣으면 금방 익어버립니다.
샤부샤부요리처럼 빠르게 골고루 익힙니다.

물기를 완전히 빠지도록 5분간 받쳐둡니다.
양념장만들기: 고추장 2큰술, 고추가루 4큰술, 다진 파 2큰술, 물엿 1큰술, 황설탕1큰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큰술,집간장 1큰술, 양간장 1큰술, 후추 약간
쇠고기를 양념장에 무쳤습니다.
매콤 달콤한 마른 반찬이 되었습니다. 깨끗한 살고기에 기름기가 쏙 빠졌습니다.
야외에 가서 식어도 기름이 굳지 않고 양념장으로 촉촉하게 무쳐서 팍팍하지도 않습니다. 불고기나 주물럭과는 또 다른 맛입니다.

도시락 후기~
인기 1위는 양상추 샐러드였습니다.
예상대로 김치와 불고기도 푸짐했고....
남편은 도시락이 아주 먹기 좋았다고 ....
잘 먹었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