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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study/환경신문

위험한 얌체족

음식먹은 후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사람들... 참 나쁩니다.
그 쓰레기 위에 수박을 버린 사람은 얌체족이라고 해야겠지요.
...그런데 정말 위험한 얌체족이 있습니다. ...
남이 버려놓은 쓰레게 위에 담배꽁초 버리는 사람...
정말 위험한 사람들입니다. 
산불이 나는 이유가 주로 담배꽁초 때문이라고 알고 있는데...
쓰레기 봉지 위에 버리는 담배꽁초!!!! 정말 위험합니다.



  학교에 다닐 때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자!' 는 훈화를 참 많이 들었습니다. 쓰레기 줍기도 참 많이 했지요. 어릴 때부터 정말 쓰레기는 버리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살았습니다. 아직도 어른들 중에는 그런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외출했다 돌아오시면 주머니나 손가방 속에 쓰고 난 휴지를 뭉쳐 넣어 와서 집에서 버리시는 분, 쓰레기를아무데나 버리면 안 된다는 교육을 확실히 받고 자란 분들이죠.

  아이가 어릴때 3층 아파트에 살았습니다. 그 때는 주 1회 아파트 주민들이 날짜를 정해놓고 계단 청소를 했습니다. 한 집에 한 명씩 나와서 청소를 하니 주로 어머니들이죠. 그 시절엔 아파트 주변에도 휴지가 없었습니다. 휴지를 버리다가 어머니들께 들키면 혼이 납니다. 온 아파트 주민이 제 집처럼 청소하고 교육을 시켰으니까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고층 아파트여서 물청소는 안 했지만 쓰레기 분리수거를 시작하는 시기였습니다. 주 1회 한 집에서 한 명씩 나와서 쓰레기 분리수거를 했지요. 빠지게 되면 벌금도 내야하고 주민들의 눈총도 많이 받고 서로 마음이 상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아파트 자체적으로 부녀회장을 중심으로  확실하게 했습니다. 아이들도 옆에서 요구르트 병을 밟고, 종이를 따로 모으고...제대로 부리수거가 어떤 것인지 알며 생활속에서 실천을 했습니다.

  분리수거가 자리잡아갈 무렵부터  관리실 직원이 담당하고 청소도 용역회사에서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아파트 마당과 계단 구석구석 휴지가 던져지고, 담배꽁초가 버려지기 시작했지요.
 " 저기 구석에 두면 청소 아줌마가 치우잖아!."
  며칠 전에 본 광경인데요.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과자봉지를 들고 머뭇거리고 있더군요.
그러니까 그 엄마가 그렇게 소리치고는 재빨리 그 아이의 손에서 과자 봉지를 빼앗아서 엘리베이트옆 구석에 놓고 가 버리더군요.
  우리 집에는 아이들이 다 커서 아이스크림 빨며 다니는 사람이 없지만 늘 현관문을 열고 나가면 아이스크림 봉지가 버려져 있습니다.
이젠 아무도 쓰레기를 줍거나 버리면 안된다고 교육을 하지 않는 걸까요?
학교도, 아파트도, 도로도, 공원도...모두 쓰레기를 치우는 분들이 따로 있습니다.


쓰레기...
이런 건 기본적인 문제인데 우리와 점점 멀어져가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