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름-요리수첩/여름

흰죽으로 미음까지 만들어요.

멀리서 공부하는 조카와 통화를 했어요.
흰죽 끓이는 법을 설명해 주었답니다.
위가 더부룩 하기도 하고, 속이 아플 때도 있다고 해서.....
전화보다는 블로그가 낫겠죠? 사진은 없지만......

쌀로 죽만들기
1. 쌀 1컵을 30분 정도 불린다.
2. 참기름 1큰술과 불린 쌀을 좀 큰 냄비에 넣고 1분간 볶는다.
3. 물 7컵을 붓고 중불에서 끓인다.
4. 자주 저어가며 20분정도 끓인 후 밥알을 한 번 떠 본다.
5. 약한 불로 바꾸어서 10분정도 더 끓인다.
6. 저어보고 농도가 적당하면 다 된 겁니다.
너무 빡빡하면 먹기 힘들고, 묽으면 먹어도 근기가 없어요.

죽으로 미음만들기

1. 흰 죽 1컵, 물 2컵을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 줍니다.

끝입니다. 다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먹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그릇에 담아서 숟갈로 떠 먹으면 맛이 없습니다.
 
흰죽으로 만든 미음 먹는 법 

 1. 흰 미음은 커피잔에 한 잔 따르고 옆에 소금을 준비한다.
 2. 소금을 손가락으로 집어서 살짝 뿌리고~ 후루룩 마신다.

     또 소금을 살짝 뿌리고~ 후루룩~ 마시고~
     이렇게 .... 두 세번에 나누어 마신다.
     이렇게 먹으면 2~3컵을 쉽게 먹을 수 있다.
     입가에 짭짤한 기운이 살짝 돌면서 간이 되는 듯 마는 듯~
     미음이 물리지 않고, 쉽게 마실 수 있게 해 준다.

  애기 낳고 병원에 누워있을 때 친정 어머니가 해 주신 미음을 먹었습니다. 힘도 없고 피곤한데 허기가 자주 오더군요. 그 때 마다 마셨습니다. 친한 사람이 아프거나 아기를 낳으면 이 미음을 만들어 줍니다. 우리 집에서는 자주 해 먹는 기호식품입니다.
입맛이 없을 때, 소화가 안될 때, 속이 아플 때........
요즘 수험생, 직장인, 어린이.....모두 스트레스가 많아서 위가 불편한 사람이 많아요. 그래서 죽집이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빈속에 먹어도 부담도 없고 허기도 달랠 수 있지요. 두 컵 정도 마시면 한 끼 식사가 됩니다. 지친 위를 도와주는  데는 흰 미음이 아주 도움이 됩니다. 만들기도 간단하니까 부담이 없어서 좋아요.
냉장고에 한 병 넣어 놓고 수시로 마시기도 하고 ...
작은 병에 부어서 출근 후 2시간만 지나면 허기가 심하게 난다는 남편에게도 넣어 주고, 밥을 규칙적으로 못 먹는 날 비상식량으로 넣어 가기도 합니다. 밥을 조금 먹고 맨날 배가 고픈 딸도  가끔씩 넣어가지요. 여름에도 한나절 정도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흰 쌀밥으로 끓이는 죽

그런데 죽 끓이는 시간이 길다구요?
그러면 흰 쌀밥으로 죽을 끓이세요. 10분이면 끝납니다.
1. 냄비에 참기름 1 큰술, 밥 한공기를 넣고 볶는다.
    눌어붙지 않도록 잠깐만
2.  물은 3컵 정도 붓고 가금 저어가며 끓인다.

'여름-요리수첩 > 여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햄버거 펜션에서 만든 도시락  (18) 2011.08.08
도니도니돈까스 맛있어요  (15) 2011.07.23
육해공 삼계탕 도전기  (0) 2009.08.05
흑태-검정콩으로 만든 콩국수  (1) 2009.08.01
감자국(캠핑 메뉴 3호)  (0) 2009.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