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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요리수첩/여름

삼계탕을 먹어야 하나?


내일이 초복이라고 하네요. 며칠 전부터 삼계탕이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바쁘게 다니다 보니 닭을 사지 못했습니다. 복날...삼계탕을 먹을까 말까...내일도 바쁜데....
오늘 사 오지 않은게 후회가 되네요. 옛 어른들이 절기마다 드신 음식들 보면 정말 그 지혜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그래서 복날이라고 하니 삼계탕을 꼭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닭고기는 돼지고기나 쇠고기에 비해 지방이 적답니다. 그래서 고기는 먹고 싶은데 성인병이 걱정된다면 닭고기를 먹으라고 합니다. 닭고기는 전체 지방의 2/3 정도가 불포화지방산이고 다른 육류보다 필수지방산이 많대요. 특히 리놀레산이 많다고 하는데요. 리놀레산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어 동맥경화나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닭 가슴살에는 지방이 겨우 1% 정도밖에 없다고 하네요. 닭가슴살은 흰색 살코기죠. 요즘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저칼로리 다이어트식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있습니다.

닭날개는 닭고기 부위 중 지방이 가장 많은 부분인데  삼겹살이나 쇠고기 갈빗살보다 지방 함량이 적고 칼로리가 낮다고 하네요. 닭다리와 날개는 맛이 좋지만 기름기가 많아서 걱정이 되는데요. 지방은 많지만, 비타민A와 비타민B2의 함량이 높아 피부에 좋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닭날개는 노화방지와 강장효과까지 있다고 합니다 .

먹으면 힘이 솟는 초강력 삼계탕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있대요. 끓는 삼계탕에 산낙지 한 마리,  대하와 전복까지 넣어서 끓인다고 하네요. 육해공을 골고루 넣은 이 삼계탕을 먹으면 중화기능을 해 준다고 합니다.

열이 많은 사람은 삼계탕을 먹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해서 우리 집에서는 삼계탕을 끓이지 않고 황기를 넣고 백숙을 주로 끓여서 먹었는데요. 그 문제가 해결된 삼계탕이라고 합니다.

열이 올라 힘든 사람에겐  찬 성질의 전복, 낙지 등이 중화기능을 해준답니다.
한 여름 더위에 지쳐 기력이 떨어진 사람은  황기, 엄나무, 오가피, 구기자 등 한약재를  넣고 끓인 약선 삼계탕이 좋다고 합니다.

약전 삼계탕....정말 좋은데...끓이는 방법을 잘 모릅니다. 6년전에 자주가던 삼계탕 집이 있었습니다. 우연히 그 집에서 삼계탕을 한 번 먹었는데....정말 한 일주일동안 속이 따뜻하고 든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약재를 열 가지 이상 넣는다고 하니 흉내 내어 볼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만들어 보지는 못하고 가족들과 가서 먹고...친구들과도 가서먹고...정말 먹을 때마다 다른 음식과는 달랐고 다른 집 삼계탕과는 달랐어요. 삼계탕이 보양식이라는 걸 체험했다고나 할까요. 참 신기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조류독감이 퍼지고...많은 닭요리 집들과 함께 그 집도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 집 삼계탕이 참 먹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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