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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문화공간/여행, 견학, 체험

펜션으로 이어진 강원도 봉평


메밀꽃 필무렵을 쓴 작가 이효석의 생가와 문학관이 있는 강원도 봉평
메밀꽃과 메밀꽃 축제로 유명한 곳인데요.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펜션이 메밀꽃들판 보다 더 길게 끝없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숲속의 그림같은 집들.....
예약한 펜션을 향해....
스마트폰의 구글지도와 네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아 숲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계곡을 내려다보니 물소리와 함께
가족을 위한 둥근 벤치와 연인들의 벤치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 계단으로 내려가면 계곡, 산책로
펜션들...


우리는 요렇게 생긴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예쁘죠?
30평이라고 하는데...
지붕이 높고 실내에 계단이 있는 2층형 펜션입니다.
싱크대가 좀 길죠?
넓은 거실엔 6인용 식탁이 있는 주방입니다.

우리 팀은 부부동반 5팀이었습니다.
방 1칸, 욕실 1개, 샤워부스가 있는 화장실 1개가 있는 1층을 남자들이 사용했습니다.
거실에 피아노가 있어서 좀 놀랐습니다.
노래방 기계도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이 유리문을 열고 나가면 1층 테라스입니다.
옆이 계곡이라 여기에 앉으면 완전히 숲속입니다.
공기가 맑고 아름다운 숲속의 식탁입니다.
여기에서 무엇을 먹었을까요?
숯불구이를 먹었습니다.
새우 구이:산지에서 택배로 받은 새우를 구워서 먹었습니다.
문경 약돌돼지 구이:문경을 지나는 길에 사서 갔답니다.
송이버섯 구이:올해는 버섯이 풍년이라고 하더군요.
                   송이 버섯 향이 좋아서 날로도 먹고....구워서도 먹고....
                   남자분들은 소주병에 넣어서 향을 음미하며 마시기도 하더군요.
                   남은 송이는 이튿날 아침 식사에....새우매운탕에서 만났습니다.

매운탕:새우와 송이버섯이 사이좋게....새우 매운탕....
         들어간 재료는 파, 마늘, 풋고추, 고춧가루, 새우, 송이버섯, 집간장입니다.
다른 반찬이 필요 없었습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아침을 먹었습니다.
새우 매운탕....얼큰하고 깊은 맛이 있었습니다.
남자분들이 끓여준 아침식탁입니다.
우리 남자분들이 매운탕 끓이는 솜씨가 수준입니다.
특별한 레시피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2층이 보입니다.
펜션 내부가 참 따뜻해 보이죠?


계단을 올라가서 이 유리문을 열고 나가면 2층 발코니가 나옵니다.

방에는 침대가 있었고......벽장 안에는 이불이 가득 쌓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마음에 꼭 든 장소는 바로 이곳
2층 거실입니다.
옆에는 조명등이 있어 불빛이 은은하고...
뒤에 옷걸이가 있고...그 아래쪽에 콘센트가 있었습니다.
카메라와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는 이쪽 구석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물론 방에도 이런것 정도야 다 있지만.....
저는 펜션에서는 침대보다 바닥이 편안하더군요. 
이 장소가 마음에 든 또 한가지 이유는 밤새 은은하게.....
알맞게 따뜻하도록 보일러 시설이 되어 있어서....참 좋았습니다.
잠자리가 너무나 편안하고...아침에 정말 상쾌하게 일어났답니다.


산책길에 만난 딸기
잘 생긴 녀석들....
어린시절과 고향 집을 생각나게 해 주었던 꼬꼬들....

단풍색이 너무 아름답지요?
그러나 자세히 봐 주세요.
꺾어서 던져놓은 시든 가지가 슬펐습니다.
아직도 이렇게 산림을 훼손하는 여행객이 많은 모양입니다.

펜션에서는  쓰레기장까지 깔끔하게 관리하고 있는데......
이렇게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는 슬픈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또하나....
이런 광고....이렇게 크게 나무에 걸어두어야 하는 걸까요?
먹고싶은 사람에게는 반가운 것이지만....
아름다운 숲길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강원도에서 펜션 이용할 때 기억해 두면 좋은 것들... 
1.미리 예약하고 장소를 잘 찾아본 후 출발한다.
  펜션이 너무나 많고 숲속이라 확실하게 길을 알아두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2.목욕탕에 휴지와 비누가 있는지 들어갈 때 확인한다.
   사용할 휴지를 미리 가져가지 않으면 휴지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3.치약은 꼭 가지고 간다.
   펜션에는 치약이 없습니다.
4.침대보다는 보일러가 돌아가는 거실이 더 따뜻할 수도 있다.
5.커피나 차를 준비하면 아침 식사 후....분위기 있게 마실 수 있다.
6.펜션을 많고 마트는 찾기 어렵습니다.
  먹을 음식과 쌀,음료와  상비약, 간식과 과일등....
  필요한 것은 모두 잘 챙겨서 미리 준비하세요.
  일단 펜션에 들어갔다하면 ....물건을 사러 나오는 건 불가능 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7.숯은 관리하시는 분이 불까지 붙여서 준비해 주십니다.
8.주변의 명소를 알아보고 미리 계획을 세운다.
9.식당 건물이 모두 고풍스런 한옥이라 ......
 식당인지 기념관인지 가까이 가서 간판을 보아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효석 문학관, 이승복 기념관, 이효석 생가, 도자기마을, 가산공원,
허브나라농장 등이 있습니다.
체험을 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미리 여유있게 계획을 세워서 좋은 시간 보내세요.

가을로 떠나시는 분....즐거운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