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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문화공간/건강, 스트레칭

벌초갔던 남편이 말벌에게 쏘였대요.

 

추석을 앞두고 남편이 벌초를 다녀왔습니다.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말벌에게 쏘였다고 합니다.

 깜짝 놀라서 살펴보니 조금 빨갛고 부기가 좀 남아있었습니다. 퉁퉁 부어서 10분 정도 빨아냈다고 합니다. 다행히 장갑 위를 물어서 상처가 그리 깊지 않고 침도 박혀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부기는 거의 다 없어졌지만 손가락이 마비되어 감각이 없고 많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천만 다행입니다. 어쩌면 그 무서운 말벌은 아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지나가는 것일까요?

 벌초 후 1~3주 사이에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서둘러 의사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는데요. 아무 일 없겠죠. 

‘긴 장화, 장갑, 그리고 보호안경 등의 안전장구를 단단히 착용하고 벌초를 하여야 한다.’고 하는데요. 남편이 그렇게 하고는 일을 못한다고 하네요. 그래도 보호안경과 모자, 장갑은 착용해야겠지요.

  이제부터 추석날까지 2~3주 동안 많은 분들이 벌초를 하실텐데 비상약품과 안전장비를 잘 점검하시고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준비물]


1. 의복: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나 요란한 색의 의복은 피한다.
긴팔의 옷과 목이 긴 안전화 등을 착용한다.

2.벌레나 벌이 싫어하는 약품준비: 스프레이 신신파스를 몸에 뿌리고 나프타린을 발목에 단다. 가죽신을 착용하고 백반을 휴대한다.

3.기본 공구: 낫(풀베기 전용낫, 나무베기 전용낫), 톱, 현장에서 쓸 숫돌도 준비한다. 예취기의 충분한 연료와 , 날의 절삭력, 기계의 구동성, 날 회전축의 견고성을 출발전 필히 확인한후 신문이나 천으로 감싸 안전하게 준비한다.

4.비상약품: 압박붕대, 일회용밴드, 소독약, 암모니아수,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제연고, 스프레이식모기약, 물파스, 에프킬라

5.식수와 도시락: 갈증 해소를 위해 식수를 넉넉하게 준비하고 간단한 도시락을 싼다.

6.휴대폰:만일의 경우를 생각하여 꼭 가져간다.


벌초하는 순서


1. 벌집확인

 *벌집은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에프킬라 등을 사용하여 벌집을 제거한다. 자신 없으면 건드리지 말고 하산한다.

2. 뱀 쫓기

 *막대기를 휘저어 혹시 있을지 모를 뱀을 쫓아낸다.

3. 잡풀

 *고사리, 나무딸기등을 뿌리째 뽑는다.

 *묘지 주위에 그늘을 지우는 나무들을 낫, 톱을 사용하여
  제거한다.

 *아카시아는  번식력이 대단하므로 농약상에 상의 한다

4. 잔디는 두번, 세번 나누어 아주 짧게 베고 잔디와 낙엽들은 갈고리로 뿌리가 드러날 만큼 깨끗이 긁어낸다.

5. 벌초:낫이나 예취기로 벌초를 한다.

  *봉분에서 먼 곳부터 원을 그리 듯이하고~
   봉분에서 마무리한다.

6. 정리

  *베어낸 풀들은 묘역 밖으로 치우고 갈고리로 긁어낸다.



[예초기사용의 상식]

1.초보자는 예초기의 날카로운 톱날 보다 좀더 안전한 합성수지 사용을 해야 합니다.

2.엔진이 작동할 때는 칼날부분에 절대 손을 넣으면 안됩니다.

3.작업을 하지 않고 이동을 할 때는 엔진을 반드시 정지시킵니다.

4.작업하는 주위반경 15m 이내에는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합니다.

5.작업 중에 예초날이 돌이나 비석 등에 부딪히지 않도록 하고, 경사가 심한 비탈면, 굵은 나무, 돌이 많은 지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6.예초날에 풀이 감겼을 때에는 반드시 엔진을 끄고 제거한 후에 사용하도록 합니다.

7.연결핀이 풀리지 않도록 수시 안전점검을 해야 합니다.

 

* 사고를 당하면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고 소독약을 바른 후 수건이나 헝겊으로 감싸고 가까운 병원으로 가서 치료해야 한다. 상처에 된장이나 담배가루 등을 바르는 것은 좋지 않다.

* 출혈시 압박붕대나 손으로 출혈부위를 직접 누르며, 피가 멈추지 않으면 출혈부위에서 가까이 위치한 동맥부위를 누를 것

* 손가락 등이 절단되었을 때에는 절단된 부위를 생리식염수나 물로 씻은 후 멸균거즈로 싸서 비닐봉투나 플라스틱 용기로 포장한 후 주위에 물을 채우고 얼음을 몇 조각 넣어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야한다.

* 이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는 고개를 숙이고 눈을 깜박거려 눈물이 나도록 한 후 눈에 들어간 이물질이 자연스럽게 빠지도록 해야 한다. 강제로 이물질을 빼낼 경우 눈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상처가 악화 될 수 있다.


 

1.벌집이 발견되면 빠른 행동을 보이지 말아야 하며 최대한 자세를 낮추고 천천히 벌집 주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2.벌집을 건드렸으면 팔을 휘 젖는 등 벌을 더 이상 놀라게 하지 말고 몸을 낮춘 후 침착하게 행동하여야 합니다.

3.벌에 쏘인 증상은 대부분 혈압이 떨어지므로 몸을 눕히고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한 뒤 빠르게 병원으로 후송해야 합니다.

4.벌에 쏘였을 경우 벌침을 전화카드나 신용카드 등으로 밀어내어 벌침을 빼내야 하는데 벌침이 남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5.상태가 가볍다면 얼음찜질을 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뒤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1.뱀에 물렸을 경우 특히 입으로 독을 빼내는 등의 행동은 삼가하고 먹거나 마실 것을 주지 않는다.

2.독사에 물렸을 경우 흥분하거나 움직이면 독이 더 퍼지므로 환자를 눕히고 최대한 안정된 자세를 취한다. 뱀에 물린 부위는 환자의 심장보다 아래의 위치에 둔다.

3.뱀에 물린 부위가 통증과 함께 부풀어 오르면 물린 부위 위쪽으로 5~10cm정도에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 등으로 너무 세지 않게 묶어 독이 몸으로 퍼지는 것을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