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름-요리수첩/가을

추석, 2박3일 식단표

 주부의 센스,
 명절 준비 1단계는 곰탕 만들기


1. 가족의 건강을 위해 준비한 보양식은 주부를 만족스럽게 한다.

2. 누구든지 스스로 편리하게 차려 먹을 수 있다.

3. 냉동, 냉장이 자유로워 며칠 두고 먹기에 편하다.

4. 곰탕은 계속해서 며칠은 먹어주어야 보신이 되니까
    식단을 바꿀 필요가 없다.


명절 준비를 위한 일정표.
 

1. 곰탕 만들기: 9월 29일 화요일 곰탕거리를 사와서 끓이기 시작한다.


2. 추석 장보기: 10월 1일-우리는 나누어서 시장을 본다.

      *어머님, 아버님은 생선류

      *동서는 닭과 부침에 필요한 재료
                    ☺완자

 

      *작은 동서는 마른 반찬과 불고기


      *나는 국거리 전 나물과 기타, 남은 모든 재료를 점검하고 준비한다.

 

       ☺느타리버섯 전 

       명절나물

               취나물

3. 월남쌈: 아이들이 보통때엔 야채를 잘 안먹지만 월남쌈은 잘 먹기 때문에 우리 집에서는 야채를 골고루 썰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수시로 먹는다. 간편하게 집에 있는 채소로 준비한다.

         http://season4.tistory.com/entry/월남쌈-먹기

 

4. 반찬을 작은 반찬통에 적당하게 덜어서 2개씩 넣어둔다.

  (기본 반찬: 양상치 샐러드, 김치, 물김치, 오징어, 멸치)


5.추석음식 만들기: 10월2일 아침식사를 한 후 시댁으로 간다. 
                    동서들과 함께 저녁 식사 전까지 모든 음식을 다 만든다.




6.며느리들의 반란-우리는 명절 전날 며느리 셋이서 외박을 한다.ㅋㅋ

명절 전날 음식을 다 준비해 놓고 저녁을 먹고 나면 삼동서가 함께 시내에 나간다.

일단 심야 영화표를 예매하고 쇼핑을 한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동성로에서 주전부리도 좀 한다.

두세 시 경에 영화가 끝나면 택시를 타고 집으로 들어가는데 의견 일치를 보면 찜질방에 갈 수도 있다. ]
우리가 이 행사를 시작한 건 10년 전 쯤 되는데 추석과 설에 하는 연중행사다.

남자들은 아이들을 잘 보호해서 재우면 되니까 뭐 그리 반란이라고 할 것 까진 없지만 과거의 여성들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 반란은 반란이었다.

 


7.송편:어른들이 시장하시므로 아침 7시경에 간단히 먹어둔다.


8.추석예배: 교회에서 준비해 준 순서대로 온 가족이 모여 앉아
                  가정예배로 드린다.


9.아침식사: 손님들의 상은 교자상을 길게 펴서 거실과 큰방에 차리고 송편과 과일도 미리준비해서 주방 한쪽에 차려 둔다. 집안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아침식사를 하면 11시정도 된다.


10. 며느리들의 식탁: 주방 식탁에도 상을 차린다. 어른들이 식사를 시작하면 우리 삼동서는 자유롭고 여유있는 식사를 한다.


11. 후식: 상을 대충 정리하면서 커피와 송편, 과일을 드리고 
             우리도 커피를 마신다.


13. 설거지: 돌아가시는 분들께 인사를 하고 설거지를 한다.


14. 점심시간: 그냥 쉰다. 모두 밥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15. 덖음밥: 4~5시경이 되면 후라이팬에 밥과 나물을 놓고
                 덖음밥을 해서 좀 이른 저녁을 먹는다.
                 저녁에 송편을 드시면 그것으로 오늘의 식사걱정은 끝!!!!!


16. 친정나들이: 각자 사정에 맞게 친정나들이를 한다. 
  

17. 추석 다음 날...10월 4일, 늦잠을 자고 곰탕을 먹는다.


곰탕 만들기


1. 우족 1개, 소양3근, 사태 2근

2. 우족을 물에 담가둔다(1시간)

3. 곰솥에 물 10컵을 끓으면 우족을 넣고, 다시 끓기 시작하면 바로 불을 끄고 국물을 그대로 버린다.

4. 참기름 1큰술 넣고 우족을 넣어 한두 번 뒤적여준다.

5. 물은 10컵씩 나누어서 부어준다. 끓으면 10컵, 또 끓으면 10컵…….

   물은 한꺼번에 붓고 천천히 끓이면 핏물이 베어 나와서 국물 색이 탁해진다.

6. 곰솥에 물을 7~8부 정도 붓고 끓으면 고기(양과 사태)를 넣고 불을 약하게 조절해서 1시간 고아준다. 너무 오래 끓이면 고기가 물러져서 썰기도 힘들고 모양이 없어지니까 이 때는 타이머를 맞추어 두도록 한다.

7. 한 시간이 지나면 고기(양과 사태)는 꺼내어 식힌 후 한 입 크기로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둔다.

8. 지금부터 우족을 본격적으로 고아준다.(세 번 고아서 모두 섞어서 먹어야 맛있는 진국이 된다.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계속 끓이면 되니까 힘드는 일은 없다.)

 ①초탕: 고기를 꺼낸 곰탕은가장 약한 불에서  6시간 정도 고아준다.

         (국물이 반으로 줄면 초탕이 완성된 것이다.)

         아직 먹지 말고 국물만 다른 냄비에 비워서 잘 식혀둔다. 

 ②재탕: 우족을 물을 8부 정도 넣고 8시간 정도 고아준다.
           (약한 불에서 국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고아서 다른 냄비에 비워
            두고 잘 식힌다. -
재탕 국물은 색도 하얗고 구수한 맛을 낸다.)

 ③삼탕: 방법은 재탕과 같은데 국물이 1/3으로 줄도록 고아준다.

9. 세 번 우려낸 국물을 모두 한 솥에 넣고 끓인다.

   (파 2뿌리, 양파 1개, 무우 5cm, 생강 50g을 넣고 약한 불에서 1시간)

10. 건더기를 다 건져내고 기름도 걷어낸다.

11. 완전히 식힌 후 적당한 용기에 담아서 몇 그릇은 냉동을 시켜서 비상식량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냉장실에 넣어둔다.

12. 곰탕 국물을 적당하게 덜어서 끓이면서 국그릇을 준비한다.
     썰어서 냉동시켜둔 고기를 적당하게 넣고 끓는 국을 퍼 담는다.

13. 다진 파와 고춧가루 양념과 소금을 기호대로 넣어서 먹는다.  


명절이 다가오면 주부들은 머리가 아픕니다.

그건 바로 음식 때문인데요.
어차피 해야 하는 일들을 앞에 놓고, 분주한 마음과 바쁜 일손을 덜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가족들의 식사문제라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면 아주 수월하죠.

특히 우리 집은 친가, 와가가 한 도시에 있으므로 움직이는 시간이 적습니다. 가족들이 추석날 아침, 점심을 빼면 모두 집에서 보내게 됩니다.  
  또, 추석 전날 엄마는 친가에 미리 가서 음식을 준비해야 하니까 남은 가족은 자기들끼리 점심과 저녁을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집에서는 가족을 위한 메뉴가 필요합니다.


저는 그래서 곰탕을 준비합니다.
제가 좀 편하게 보낼수 있고 가족들에게 보신도 시키고......

 이 블로그를 방문하신 모든 님들!!!
 몸도 마음도 모두 편안하게...
 추석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