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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기도/독서치료.미술치료

10.그리고 싶은 사람 이미지그리기

















그녀는 연두색으로 버드나무를 그려주었다.새로 돋아나는 것같은 연두색이라고 했다. 그리고 뿌리가 든든하다고 했다. 바람이 불면 휘어지지만 부러지지는 않는 가지라고 했다.  기분이 좋았다.

 

 

 

 나를 그린 그녀를 그린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나는 그녀가 좋았지만 두 번이나 짝을 했기때문에 선택하지 않았다. 그녀는 아주 조용하고 다정다감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친구같은 사람이었다.그래서 대학시절에 찍은 사진이 생각났다. 보고싶은 친구들...

그래서 집에 와서 그녀에게 주려고 그림을 그렸다. 그녀의 이미지가 이렇다고......



나는 두 장의 그림을 그렸다 주인공에게 주라고 해서 남은 것이 없다.

 내가 그림을 그려준 그녀는 그날 처음으로 내 옆에 앉았다 그래서 나는 한 번도 짝을 해 보지 않은 그녀를 선택했다.

  언덕을 그렸다. 씨앗이 많이 감추어진 편안한 언덕을 그렸다.

 선생님을 그렸다. 헬렌켈러가 설리번 선생님께 배우던 모습...푸른 물을 그렸다. 나에게 새로운 것...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 주신 분...그리고 물처럼 솟아나는 좋은 모습이 떠올라서....

다른 회원의 그림
그녀는 모두를 그렸다고 했다. 우리들의 모습...


고독하고 문이 많다.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많은데 벽속에 갖혀 있다.
현대인의 모습이다. 나의 모습이기도 하고 너의 모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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