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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기도/독서치료.미술치료

[서평]우리 아이 홈 치과/유성훈 지음

 

 

  우리 손녀는 실리콘 칫솔부터 시작해서 벌써 여러 단계의 칫솔을 갈아치웠고, 지금은 거의 성인처럼 양치한다. 치약을 콩알만큼 발라서 양치를 하려 하면 아기가 그것을 쪽쪽 빨아 먹는다.

  예전에는 엄마의 손가락이 칫솔이었고, 손가락에 가제 손수건을 걸쳐서 치아와 잇몸을 한 번씩 닦아주는 것이 최고의 치아 관리였다. 30여 년 전 내가 아기를 키울 때는 의학 백과사전을 찾아보면서 궁금한 문제를 해결하곤 했었다. 손녀가 태어나고부터는 육아에 관한 지식과 의학상식들이 많이 변했음을 실감하게 되었다. 요즘 엄마들은 인터넷으로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직접 의사와 상담을 하기도 한다.

  정말 어떻게 하면 건강한 치아를 가지게 될까. 그것이 정말 염려스러웠다. 치아에 관한 서평을 나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신청을 하였다.

 

  「우리 아이 홈 치과

 

  우선 아기들 치아에 관한 전문 서적이 반가웠다. 표지도 예쁘고, 편집도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받은 즉시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0세의 아기부터 영구치가 나서 성인이 될 때까지의 치아 관리에 관해 단계적으로 정리된 것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치아에 대한 윤곽이 잡힌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 유성훈은 그의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어린 시절, 치아 관리와 습관이 평생 쓸 치아를 결정하는데 치과의사들조차도 아이의 치아에 이토록 무심한 것을 보면 다른 사람들은 더 정보가 없겠구나. 아이들을 위한 제대로 된 치아정보를 모아보자."

 

  이런 마음으로 시작한 블로그가 책으로 출판되었다는 것이다. 치과 전문의로서의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블로그를 통해 접근하기 쉽게 풀어서 정보 나눔을 실천한 분이다.

  이 책은 한자리에 앉아서 읽을 수도 있을 정도로 사진과 그림이 풍성하게 곁들여져 만들어진 책이다. 내용 역시 아주 알차다. 정확하게 모든 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을 시기별로 나누어 꼭꼭 짚어주고 있다. 또한 산모의 치아관리와 응급치과119를 통해 많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아이의 치아 상태 체크하기 부터 시작해서 아이의 치아 상태를 관찰하며 관리할 수 있게 되었고, 매일 의식을 하며 콩알만 하게 얹어주던 치약을 쌀알만큼으로 줄였다.

  회전 칫솔질과 치실로 치아 관리하는 법을 배웠다. 아직은 아이에게 사용하기 힘들지만 앞으로 어떻게 관리해 주어야 할지 구체적으로 배우게 된 이 책이 참으로 고맙고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