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봄의 강, 꽃, 달, 밤/지영재 지음 당나라의 시를 만나보자 시는 자연이나 인생 등 모든 사물에 대하여 우러나오는 감흥이나 사상을 함축적이고 운율적인 언어로 표현한 글이다. ‘오늘날 현존하는 당시(唐詩)는 당나라 시인이 처음부터 자기 시집으로 엮은 것이 아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붓으로 베낀 두루마리 형태로 전해지던 시들은 당나라 말기에 가서야 비로소 목판으로 찍은 책의 형태로 출판되었다. 그러다 보니 당시(唐詩)는 책으로 출판되기 이전에 수많은 독자가 읽으면서 좋지 않은 작품들은 자연스럽게 도태되는 과정을 겪었다. 그 결과 오늘날 남은 당시(唐詩)는 한 시대를 풍미하는 주옥같은 작품들뿐이다. 이 책에 실린 당시(唐詩) 역시 하나같이 시대를 뛰어넘어 독자들에게 인생의 깊이와 감동을 오롯이 전해 주는 명시들이다. 이 책을 통해 한 시대를 살아온..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453 다음